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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화합,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이 심)가 주최하고 대한한궁협회(회장 허광)가 지원하는 ‘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 한궁대회’가 11월 23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쉽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노인의 신체조건에 적합한 한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16개 시·도 연합회 선수 600여명이 참가, 개인전(남·여)과 단체전(남·여), 혼성전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종합우승은 부산연합회, 준우승 충남연합회, 3위 경남연합회, 응원상 경북연합회, 화합상 대전연합회가 각각 차지했다.
한궁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에 IT기술을 접목하고, 고유의 한궁 규정을 제정해 보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생활체육이다. 한궁은 3m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며, 고령자의 어깨 결림, 오십견 및 치매예방과 양손운동으로 노인 건강에 적합해 앞으로 경로당 및 노인단체 등에서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한궁은 경로당 이용 노인의 실내운동으로 적합한 새로운 ‘경로당 스로츠’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노인의 참여 및 성과가 매우 높아 고무적이며, 앞으로 노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궁 보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궁 대회의 심판 및 진행을 맡은 허 광 대한한궁협회장은 “한궁은 어르신들의 어깨 결림, 오십견 및 치매 예방 운동으로 적합하다”면서 “앞으로 대한노인회와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궁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으로서 노인에 대한 존경심과 경로당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갖고 있는 대전 우송대학교 존 엔디컷 총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존 엔디컷 총장은 이날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일본 전국 지체부자유자 부모회연합회 미누루 우에노 사무총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참관해 한궁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게이트볼을 들여왔다면, 역으로 한궁을 일본으로 전파·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출처 : 노년시대신문(296호), 글=장한형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